성령님과 동행하는 인생은 아름답다. (행8:9-20)

정신분석학자인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은 <소유냐 존재냐>라는 책에서 인간을 두 종류로 분류합니다. 첫째, 소유지향적인 인간(having mode)입니다. 이들은 물질적 가치를 인생의 목표로 삼습니다. 세속적인 성공이 능력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탐욕에 빠집니다. 둘째는 존재지향적인 인간(being mode)입니다. 이들은 정신적 가치를 추구합니다. 세속적 부, 명예, 권력보다 정의, 사랑, 진실 같은 것을 추구합니다. 여기에는 자연스럽게… Continue reading

고난의 향한 부르심 (막1:16-20)

인생은 누구에게나 고난의 연속입니다. 믿음과 무관하게 고난은 존재합니다. 과연 신자에게 고난은 어떠한 의미가 있습니까? 사순절(Lent)을 지내면서 신자는 “고난의 신비”를 묵상해야 합니다. 마가복음에는 고난의 신비가 깊이 묻어 있습니다. 마가의 복음서는 두 가지 강조점이 있습니다. 첫째, 고난 받는 종이 참된 메시야임을 밝힙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고난의 종, 예수님이 참된 메시야라는 것입니다. 둘째, 참된… Continue reading

하나님은 경험보다 크시다

구약성경에는 잠언, 전도서, 욥기와 같은 지혜서(wisdom book)가 있다. 지혜서에는 “어떻게 가치 있는 인생을 살 것인가?”의 해답이 들어있다. 인간은 본능에만 충실하게 살 수 없고, 가치를 추구한다. 인간에게 무가치는 허무감, 회의감으로 연결된다. 지혜서의 결론적 진술은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살라는 것이다. 과연 하나님의 지혜로 산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가? 이론으로는 어느… Continue reading

염려없는 인생이 있다

셰익스피어는 “근심은 생명의 적이다”라고 했습니다. 염려와 걱정 속에 사는 것은 불행의 시작입니다. 모든 인생의 어려움이 여기서 나옵니다. 성경은 근심의 원인을 단 한 가지로 지목합니다. 바로 인간의 죄성입니다. 범죄이후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두려움을 느낍니다(창3:10). 첫 살인자인 가인은 아벨을 죽인 후, 자신에게 지어진 죄벌의 무거움에 고통을 느낍니다(창4:13). 근심은 치명적입니다. “마음의… Continue reading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신앙으로 살라 [행4:16-19]

실존주의 심리학자인 롤로 메이(Rollo May)는 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치명적인 병이 불안과 공허감이라고 지목합니다. 불안은 마음이 평안하지 않고, 무언가에 압박을 느끼는 상태입니다. 공허감은 목표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을 느끼는 것입니다. 세상은 항상 우리를 불안감과 공허감으로 몰아갑니다. 본문은 베드로와 요한 사도가 산헤드린 공회원 앞에서 선포한 설교입니다. 사도들의 메시지는 확신과 능력이 있었습니다.그들의 메시지의 중심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