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브레 예배 (흑암의 예배)

테네브레 (Tenebrae)

라틴어 테네브레는 “흑암”,“그늘”을 뜻한다. 성금요일에 드리는 테네브레 예배는 경건함과 묵상을 중심으로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을 기념한다. 이 예배는 예수님의 장례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경배하는 것이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갈보리 십자가를 지신 그의 희생을 찬미한다. 여기서 흑암은 경이로운 어둠을 의미한다. 예수님께서 죽으시던 그 날, 정오부터 3시까지 임한 십자가 주변 뿐 아니라 세상을 삼켰던 어둠을 상징한다.

일곱 개의 촛불 (Seven Candles)

본당 정면에는 일곱 개의 초가 위치한다. 예배 중에 촛불은 하나씩 꺼지게 된다. 초 하나 하나가 꺼지면서 점점 어둠은 몰려오는데 이것은 예수님의 생명이 사라지고 있음을 표현한다. 마지막 일곱 번째 초는 끄지는 않고, 단에서 사라진다. 마치 그리스도의 몸이 셋째 날까지 무덤에 숨겨진 것처럼 일곱 번째 초는 잠시동안 시야에서 사라진다. 그러다가 예배가 끝날 무렵 다시 단 위에 나타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죽음에서 생명으로 부활하심을 보이는 것이다.

침묵 (Silence)

이 날은 엄숙함이 유지된다. 예배 전 의식이나 예배 후 후주가 없다. 예배는 침묵으로 시작해서 침묵으로 끝난다. 예배자들은 예배가 끝난 뒤 잠시 묵상 기도를 드린 후 예배당을 떠날 것을 안내 받으면 침묵으로 떠난다. 예배당 주변 뿐 아니라 주차장에서도 침묵한다. 부활의 영광스런 아침이 밝아 오기까지 이 침묵과 어둠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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